크리켓 월드컵 등으로 지난 3월에 뉴질랜드를 찾았던 방문자(visitor arrivals)가 크게 늘어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 간 방문자는 총 291,8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4년 3월에 비해 15%, 그리고 2013년 3월에 비해서는 8%가 각각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3월에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 ‘크리켓 월드컵(Cricket World Cup)’의 영향과 함께 부활절
휴가가 예년보다 다소 빨라진 데다가 호주와 영국 등의 학교 중간방학도 조금 이르게 시작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예년의 경우를 보면 통상 중간방학이 시작되기 일주일 가량 전부터 방문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로 인해 호주에서의 방문자가 작년에 비해 13,900명이나 늘었고
영국에서의 방문자 역시 3,8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크리켓 월드컵과 관련해서는 인도로부터의 방문자가 전년보다 1,700명
늘어났으며 크리켓 대회와는 별 상관이 없는 중국으로부터의 방문자 숫자도 7,700명이나 증가, 중국 관광객의 증가 추세가 여전함을 보여주었다.
한편 같은 3월 한달 동안에 내국인들은 모두 168,200명이 해외 나들이를 했는데, 이 역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4%가 증가한 것으로 이 또한 빨라진 부활절과 방학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가 맞붙은 크리켓 월드컵 결승전이 멜버른에서 열려 호주를 찾은 내국인 숫자가 전년 대비 6,600명이나 늘어났고 미국 방문자도 3,100명, 그리고 중국과 인도 방문자도 각각 2,200명과 1,400명씩 늘어났다.
또한 중국과 인도를 방문했던 이들 중 절반 가량은 해당 국가 출신의 내국인들이 고국을 찾았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