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시리즈의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슈퍼 럭비 결승전(Super Rugby final)이 7월 4일(토) 저녁 7시 30분부터
웰링톤의 웨스트팩(Westpac) 스타디움에서 ‘허리케인스(Hurricanes)’와 ‘하이랜더스(Highlanders)’ 간에 열린다.
어느 팀이던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한다면 슈퍼 럭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웰링톤 지역과 더니든이 위치한 남섬의 오타고 지역은 이번 경기에 대해 럭비 팬들을 물론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오타고 지역으로부터 대규모의 하이랜더스 응원단이 항공편과 페리를 이용해 웰링톤으로 모였으며 허리케인스
응원단도 이에 맞서 응원에 나서면서 웰링톤 시가지는 양 팀의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중이다.
4만여 장에 달하는 경기 입장권은 진작 매진된 가운데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팬들은 퀸스 부두(Queens Wharf)의 Shed 6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 모여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더니든 시청 역시 시내의 타운홀 내에 팬들이 모일 수 있는 구역(fanzone)을
마련하고 무료로 개방해 시민들이 응원할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이곳은 오후 5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더니든 시민들은 오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7월 5일(일) 오전 10시 50분에 경기를 마치고 돌아올 하이랜더스 선수들을 더니든 공항에서
킹스(King's) 하이스쿨 학생들의 하카 등을 통해 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일 비를 뿌렸던 웰링톤 하늘은 경기 당일은 약간 흐려지기는
하겠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하고 있는데 낯 최고기온이 12C에 이르렀다가 경기가 시작될 시점에는
8C 정도로 예보되고 있으며 바람도 잔잔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