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한 여성 등반객이 추운 날씨 속에 길을 잃었다가 SNS인 ‘페이스북(Facebook)’을
통해 가족에게 그 사실을 알린 끝에 구조됐다.
41세인 이 여성은 7월 5일(일)에 와이카토 지역의
카이마이(Kaimai) 산맥에 있는 테 아로하(Te Aroha) 산으로
트래킹을 나섰는데, 그녀는 당시 비가 오는 등 날씨가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차림새였다.
당일 오후 2시 반경 길을 잃게 된 이 여성은 휴대폰의 감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간신히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에게 조난 사실을 알렸는데 이를 본 가족 중 한 명이 비상구조센터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와이히(Waihi)와 파에로아(Paeroa) 그리고 테 아로하 지역에서 모두 30여명에 달하는 수색대를
동원한 끝에 결국 당일 밤 8시 20분경 주차장에서 200m 밖에 안 떨어진 시냇가에서 여성을 발견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누구든지 트래킹을 하기 전에는 날씨도 점검하고
상태에 맞는 복장과 장비도 갖추어야 하는데 이 여성은 그런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비록 이날 구조가 성공했지만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기 전
급한 일은 비상구조센터로 연락하는 게 먼저였다면서,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던 그녀의 결정이 어리석었음을
꼬집었다.
(사진은 Mt Te Aro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