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동해안 카이코우라(Kaikoura) 인근에서 상당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오후 5시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 신고는 없는 상황이다.
지진은 4월 24일(금) 오후 3시 36분에 카이코우라에서 북서쪽으로 45km 떨어진 지점의 지하 80km를 진원지로 하는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감시기관인 Geonet이 측정한 지진의 규모는 ‘strong’이나 실제로 인근 주민들이 느낀 체감도는 이보다는 다소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점에 진열된 물건 등이 떨어진 것 외에 지역 소방대나 경찰 등에도 별다른 피해 신고가 없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또한 Geonet 웹사이트를 통해3,500여 건에 달하는 지진에 대한 감지보고가 올라 왔는데, 그 범위는 크라이스트처치와
넬슨을 비롯해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인버카길까지 이어졌으며 인근 타스만 시청에서도 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진 이후인 오후 3시46분에 첫 번째 지진 발생지 인근의 지하 69km 지점에서 규모 4.1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어 3시 53분에도 지하 76km에서 규모 4.1의
여진이 또 한차례 뒤따랐다.
(사진은 카이코우라 해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