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한 명이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자신의 몸에 소량의 휘발유를 끼얹은 채 분신하겠다며 위협하다가 병원에
실려 갔다.
마누카우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7월 7일(화) 오후에 남부
오클랜드의 파파토에토에(Papatoetoe)에 있는 국민당 소속 칸왈지 싱 박시(Kanwaljit Singh Bakshi, 비례대표)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electorate
office)에서 발생했다.
분신을 시도한 이는 외국 출신의 30대 남자 유학생으로 당시 사무실에
있던 박시 의원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박시 의원은 그와 한 두 차례 만난 적이 있으며 그가 한 사설학원에서
강의와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시 의원은, 그가 뉴질랜드에서의 문화적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당시 상황에 사무실 직원이 잘 대처했다고 전했는데, 그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위협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분신을 위협하는 과정에서 그는 몇 가지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 그는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에 의해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나온 후 휘발유 제거작업을 마친 후 정신감정을 위해 미들모어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