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록적 한파를 경험한 남섬 중부의 맥켄지(Mackenzie) 지방에서는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해 주민들이 생활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
문제는 다름 아닌 수도관을 비롯한 각종 파이프의 동파와 이로 인한 물난리.
오마라마(Omarama)와 트와이젤(Twizel),
푸카키(Pukaki) 등 맥켄지 분지에 자리 잡은 소도시들은 지난주에 영하 20C를 넘거나 거의 근접하는 기록적 한파를 겪었으며 상당량의 눈도 내려 녹지 않은 채 쌓여 있던 상황이었다.
그 바람에 이 지역의 배관 기술자들이 눈코 뜰새 없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트와이젤의 한 배관 전문가는, 눈이 오고 낮은 기온으로 인해 얼어 있을 때까지는 좋았는데 이제는 각 가정들이 큰 곤란을 당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눈이 녹기 시작한 이후 30여
가정으로부터 파이프가 터지고 물난리를 당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주민들이 원치 않았던 일을 겪고
있으며 수리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빨리 끝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이번 주말에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여행객들이 이들 지역에
산재한 홀리데이 하우스를 이용하기 시작하면 아마도 또 한차례 비슷한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