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파병된 뉴질랜드 군인들이 훈련시킨 이라크 신병들이 처음으로 교육과정을 마치고 전선으로 향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바그다드 북쪽의 타지(Taji) 군사기지에서
뉴질랜드군과 호주군이 연합해 훈련을 시켜온700명 이상의 이라크의 신참 군인들이 6월 30일(화)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IS)와
맞서기 위해 자대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관계자는, 이들이 소화기를 다루는 방법, 각개훈련과 더불어 소단위 부대훈련, 그리고 의료처치와 군수교육을
포함한 시가지 전투훈련을 받았으며 이라크군에서 요구한 훈련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에게는 중동에서 흔히 사용되는 급조폭발물(IED)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는데, IED는 통상 집에서 만들어져 도로와 건물, 자동차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되므로 IED 종류와 특성은 물론 이를 식별하고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이 집중적으로 실시됐다.
뉴질랜드군 파병 관계자는, 현지 기온이 40C에 달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지만 파병 군인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식사도
좋고 숙소도 기본적 시설이지만 안락하다면서 터치 럭비를 즐길 수도 있는 등 체력단련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라크에는 106명의 훈련단과 지원병력을 포함해 모두 143명의 뉴질랜드 군인들이 지난 5월에 파병됐으며, 이들은 일단 2년 동안 체류를 목적으로 호주군과 함께 이라크군의
교육과 훈련임무를 맡고 있다.
(사진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