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세관이 시가 5천만 달러어치에 달하는 마약류를 폐기하는 장면을 TV ONE이 보도했다.
이들 마약류는 전국의 공항과 항만, 그리고 국제우편 등을 통해 밀반입되다가
적발돼 압수된 것으로 코카인, 엑스터시, 메탐페타민과 마약재료
등 다양한데 이날 폐기된 마약의 양은 400kg에 달한다.
폐기 작업은 오클랜드 내의 한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는 가운데 실시됐으며 작업에 참가한
관계자들의 신원도 비공개로 한 시간 반 가량에 걸쳐 진행됐다.
마약들은 우선 분쇄기에 넣어진 후 산업 쓰레기 등과 섞여 가열기에 넣어진 후150C의 온도로 40분 동안 구워지는 이른바 ‘스티밍(steaming)’ 과정을 거쳐 마약으로서의 쓰임새를 상실하며 나머지 찌꺼기는 생물성 유해성분과 섞어 폐기한다.
한 세관 관계자는 대부분의 밀반입 마약이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들어오며 가면 갈수록 이들의 반입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만약 그들이 평범한 직업인이라면 아주 우수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