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을 앓고 있는 한 10대가 칼을 지닌 채 나타났다는 신고에 오클랜드의 2개 학교가 경찰에 의해 봉쇄되는 소동이 일었다.
6월 26일(금) 정오 무렵부터 오클랜드 북부의 로드니(Rodney)에 있는 왕가파라오아(Whangaparaoa) 컬리지와
같은 이름의 초등학교 등 2개 학교가 경찰에 의해 폐쇄됐는데, 이유는
18세의 정신병을 앓고 있는 한 남성이 칼을 가지고 일대를 배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
현장 부근과 각 학교에는 특수무장경찰(AOS)을 포함한 상당수 경찰병력이
깔려 차량과 도보로 순찰을 돌았으며 경찰헬리콥터도 수색에 가담했는데, 이들 2개 학교 외에 인근의 다른 학교들도 자체적으로 봉쇄조치를 취했다.
각 학교들에서는 학생들을 가까운 교실로 모이게 하고 교실문을 걸어 잠그는 조치를 취했는데, 이날 소동은 결국 오후 1시경에 레드 비치(Red Beach) 로드에서 문제의 10대 청소년이 비무장 상태로
경찰에 발견돼 경찰이 봉쇄조치를 풀면서 일단락 됐다.
한편 이 10대가 왕가파라오아 컬리지를 다녔는지, 또는 현재 재학생인지를 묻는 언론에 학교 측은 확인을 하지 않았는데, 한
재학생 엄마의 증언에 의하면 그가 학교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전 재학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까지는 이 10대의 정확한 신원과 함께 어떤 목적으로, 그리고 발견 이후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더 이상 자세한 보도가 이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출처: TV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