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와 부딪힌 경찰관 “트럭 대신 순찰차였으면 아마도…”

젖소와 부딪힌 경찰관 “트럭 대신 순찰차였으면 아마도…”

0 개 864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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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저녁에 시골길을 운전하고 가던 한 경찰관이 젖소와 충돌하고도 운 좋게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았다.

 

사고는 7 20() 저녁 6 15분에 크라이스처치에서 서쪽으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다필드(Darfield)의 클린톤스(Clintons) 로드에서 발생했는데, 부딪힌 젖소는 충돌 당시 충격으로 죽었다.

 

사고를 당한 경찰관은 당시 맞은편에서 차량이 접근해 전조등을 하향시키는 순간 소가 나타나 미처 피하거나 정지할 틈도 없이 부딪혔다면서, 다 큰 소와 부딪혔는데도 부상 하나 입지 않은 것은 당시 순찰차가 아닌 경찰트럭을 몰고 있었기 때문이며 정말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 경찰관은 다음날 업무에 복귀했는데,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아직 소주인과 해당 경찰관 각각에게 어떤 종류의 혐의가 부여될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전했다.

 

또한 이 경찰관은 국내의 전원도로에서는 이 같은 일이 종종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히 밤에 이들 지역을 운행하는 경우에는 극히 조심해야 하며, 만약 이번처럼 방황하는 가축들을 보면 경찰이나 시청에 통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 6 16일에도 이번 사고 현장과 그리 멀지 않은 얄드허스트(Yaldhurst)에서도 오토바이를 타던 51세 남성이 인근 목장에서 나온 말과 부딪혀 사망했으며, 3월에는 서해안 하리하리(Harihari) 인근에서도 황소와 부딪혔던 23세의 농부가 이틀 뒤 병원에서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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