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곳곳에서 폭설과 호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기가 끊어진 한 카페에서 발전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국도변에 있는 스프링필드(Springfield)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옐로우 색(Yellow Shack) 카페는, 6월 11일(목)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전선이 눈 피해를 입으면서 마을 전체가 단전되자 자체 발전기를 가동시켰다.
그러나 12일 오후 무렵에 카페에 화재가 발생해 지역 소방대가 출동했는데, 불은 카페 건물 뒤쪽에 위치한 발전기에서 처음 시작돼 소방당국은 발전기에서 발생한 스파크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전력회사인 오리온(Orion)에 따르면, 스프링필드를 포함한 호로라타(Hororata) 등 크라이스트처치
서부의 캔터베리 내륙 지역에 모두 25곳에서 전력선에 피해가 발생해2,7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회사 측은 수십 명의 복구인력을 동원해 작업에 나서고 있어 오늘밤 안으로는 대부분 가정에 전력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지역은 13일 아침이 되어야 전기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화재 피해를 당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