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상공에서 퀸스타운으로 향하던 에어 뉴질랜드의 국내선 항공기가 마주 날아오던 경찰 헬리콥터를 피해 급선회하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은 6월 19일(금) 정오가 막 지난 무렵에 발생했는데, 당시 만석이었던 A320 기의 기장은 이륙한 지 대략 30여 초 정도 만에 경찰의 수색용 헬리콥터(Eagle helicopter)가
너무 근접한 것을 파악한 후 오른쪽으로 급선회를 했다.
당시 기내에는 TV ONE의 기자도 한 명 타고 있었는데, 그에 따르면 승객들은 기장이 돌발적인 난기류(turbulence)를
피하기 위해 엔진 출력을 줄이고 급선회한 것으로 생각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서, 당시 엔진출력도 줄였는지 비행기 엔진의 소리가 아주
조용했었다면서, 승객들은 기장이 퀸스타운 공항에 거의 도착해 하강을 준비하면서 오클랜드에서 그와 같은
이유로 급선회와 수평비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사정을 설명한 뒤에야 상황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승객들은 놀라면서도 침착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는데, 당시 경찰 헬리콥터는
추적 작전을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