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중앙부와 남부, 폭우로 피해 급증

북섬 중앙부와 남부, 폭우로 피해 급증

0 개 1,575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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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섬의 중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지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6 20() 오후 현재 왕가누이와 뉴플리머스, 파머스톤 노스, 필딩, 마튼 등 주로 타라나키 지방과 마나와투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왕가누이에서는 하수관이 넘쳐 오염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마나와투 협곡 지대는 산사태가 발생해 오후 2 30분부터 출입이 통제됐으며, 타라나키 지역에서는 주민들에게 향후 3일 동안 오염 가능성이 있는 강과 하천, 바닷가에 출입하지 말라는 당부가 내려졌다.

 

파머스톤 노스의 하수처리장은 피피리키(Pipiriki) 지역에서 마나와투 강의 수위가 이날 오후 430분에 14.7m 에 달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가동이 중단됐으며, 이로 인해 인근 지역 가정에서 하수 방출량을 최소화해 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파라파라우무 지역을 포함한 인근 서해안 쪽의 카피티 코스트 지역도 침수로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고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에서는 비상기구를 가동시켜 운영 중이다.

 

왕가누이에서도 변전소가 침수돼 한때 천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가 긴급히 보수돼 오후 1 30분 무렵부터 공급이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직도 인근 외곽 지역에는 전기가 끊긴 곳이 수천 가구 이상 되는 상황이다.

 

또한 왕가누이와 불스 사이 국도 3호선을 비롯해 도로도 곳곳이 통제되거나 안전운전이 요구되고 있는데, 특히 와이카와 하천의 교량이 파손돼 마나카우 인근의 국도 1호선은 완전히 통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상 당국은 타라나키를 비롯한 중부, 서부지역과 타라루아 산맥 지대를 포함한 북섬 남부지역은 물론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서도 비가 계속 이어지고, 호크스 베이와 기스본에서는 강풍도 불 것으로 예보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6 20일 오후 4시 현재 기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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