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만델 반도 지역의 관광명소로 알려진 관광용 소형기차(miniature railway)에서
생후 19개월의 남아가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6월 20일(토) 오후 3시경 ‘Driving Creek Railway’의 운행 중이던 한 객차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아빠 무릎에 앉아 있던 아이가 일어섰다가 부분적으로 개방된 객차 창문을 통해 바깥으로 추락했다.
당시 이 기차는 나선형으로 된 노선 중 한 고가철교를 지나고 있었으며 그 밑에는 또 다른 철교가 있었는데 아이는
밑의 철교에 한 차례 부딪힌 후 그 밑의 숲으로까지 모두 25m 가량을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엄마 비명을 들은 기관사가 즉시 기차를 멈춘 가운데 아빠가 뛰어 내려갔으며, 구급대원에게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아이는 출동한 헬리콥터로 오클랜드의 스타쉽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안정을 찾은 상태이다.
이 관광기차는 숲과 굴, 그리고 고가철교 등을 거치는 코스를 한 시간
동안 운행하는데,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25년을 운행해
오면서 아주 미미한 사고는 몇 번 있었지만 이 같은 중대한 사고는 한번도 없었다면서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한편 사고가 나자 교통 담당 부서인 NZTA에서는 즉각 해당 기차에 5세 미만의 아동들의 탑승을 금지시킨 후 사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회사
측 역시 운행을 계속하는 한편 5세 미만 아동의 탑승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사진은 Driving Creek
Railway와 트랙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