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2세 현요셉씨, 그는 인라인 하키 뉴질랜드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22살의 그는 지난 6월 19일,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출국했습니다. 이번 로스엔젤레스에서의 열리는 인라인하키 경기에 뉴질랜드에서 4개의 국가대표팀 Under18, Under21, 시니어 Man, 시니어 우먼 팀이 참가하는데요. 이 경기는 인라인 하키에서는 유명한 미국의 토너먼트로 클럽대항 경기로 펼쳐지게 됩니다.
현요셉씨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교민 2세로 11살에 처음 인라인하키를 시작했습니다. 디즈니 만화등을 통해 아이스하키 등을 해보고 싶어했었는데 우연히 친구들과 인라인하키하는 곳을 찾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지만, 한국말을 하는 가정환경과 부모님의 특별한 가정교육 속에서 한국어도 잘하는데요. 파스타, 버거 등도 좋아하지만, 한국 음식인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을 즐겨 먹습니다.
그는 인라인하키가 스포츠로써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인라인하키는 스포츠의 흐름이 빨라서 신나고 다양한 기술력을 필요로 해서 재미있어요. 이번에 뉴질랜드에서 처음 미국가면서 마음이 많이 설레는데요. 인라인하키가 미국에서는 대중이 많이 즐기는 스포츠로 로스엔젤레스에서 특히 경기장도 많고 팬들이 많거든요. 가서 이기면 더 좋겠지만, 하나의 경험으로 좋은 기회가 될 거라 기대해요. 미국이 뉴질랜드보다 전체적인 기량이나 인라인하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더 뛰어나지만 열심히 해볼거예요."
뉴질랜드에는 인라인하키 경기장이 오클랜드의 경우 팬뮤러와 글렌필드에 있습니다. 현요셉씨는 현재 Northland Stingrays 팀에 속해서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팀은 뉴질랜드 전국 인라인하키 경기에서 우승한 팀입니다.
인라인 하키가 생소할 수도 있는데요. 인라인 하키가 아이스 하키와 다른 점은 경기장이 얼음이 아니라 시멘트 나 플라스틱 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라인 하키는 원래 아이스 하키 선수였던 스코트와 올슨이란 두 형제에 의해 생겨났습니다.
이후 인라인하키를 하는 인구가 많이 늘어났고,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비시즌 훈련 방법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보조 스포츠로 대접받던 인라인하키는 90년대 급성장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1992년 플로리다주에 강타한 허리케인의 피해로 이지역 아이스링크가 모두 파괴되자 경기장을 잃게된 선수들은 그 계기로인라인하키를 하였고 미국의 남부지방에서 급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 인라인하키, 뉴질랜드 국가대표팀에 한인2세가 속해 있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가는데요. 이번 미국 경기에서 뉴질랜드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어 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