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외곽지대에 6월 22일(월) 밤에 비가
내린 가운데 최저 영하 4C까지 떨어진 낮은 기온으로 이면도로는 물론 시내외의 주요도로들도 모두 빙판길을
이뤄 접촉사고가 빈발했다.
이런 가운데 동쪽 아카로아(Akaroa)로 이어지는 국도 71호선 중 게비스 밸리(Gebbies Valley) 부근의 작은 다리에서
6월 23일(화) 아침 8시에 4WD(Toyota
Surf)와 버스가 충돌해 4WD 운전자가 숨졌다.
사고는 당시 빙판길에서 4WD가 운전자 통제를 벗어나자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버스가 이를 들이받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상을 입은 버스 운전자는 웨스트팩 헬리콥터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이송됐다.
30대 여성으로 알려진 4WD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진 채 길옆 도랑에 처박혔는데 당시 버스는 운전자 혼자 탑승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 사고로 현장 정리를 위해 폐쇄됐던 이 구간의 교통은 오전 11시
무렵에 구난차가 버스를 견인 한 후 다시 개통됐다.
이외에도 이날 아침 출근길이 곳곳에서 정체되는 가운데 크고 작은 충돌과 추돌사고들이 발생했으며, 경찰과 도로관리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아침은 물론 낮 동안에도 도로상에 만들어진 ‘블랙 아이스(black ice)’를 특히 조심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동영상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