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운항 관련 레이더의 고장(radar fault)으로 인해 뉴질랜드의
각 공항에서 여객기들의 이륙이 전면적으로 중지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고장은 6월 23일(화) 오후 2시 48분에 발견됐으며 현재 수리작업이 진행 중인데, 고장이 난 레이더 장치가 전국을 관할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공항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운항 중이던 여객기들은 착륙은 할 수 있는데 이들 역시 착륙 후에는 다시 이륙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각
지역의 공항에는 상당수의 여객들이 발이 묶여 있는 상태이며 일부는 활주로에서 기다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후 3시 30분
현재를 기준으로서 장비 고장이 언제 고쳐져 운항이 재개될지 여부도 아직 확실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인데, Airways
New Zealand가 담당하는 이 장비는 작년에도 고장을 일으킨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면적으로 이륙이 중단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들과는 달리 오클랜드 공항은 웹사이트를 통해 사고 발생을 공지하면서도
현재 일부 여객기의 이륙이 가능하다고 전했는데, 실제 이륙 여부를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 오후 4시에 로스앤젤레스행 국제선이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는 오클랜드 공항의 웹사이트에 공지된 안내문 전문이다.
There has been a national radar outage.
This is still impacting on departing flights, however some flights are now able
to depart. More information will be available soon. Please contact your airline
for flight information.
(사진은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의 관제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