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지 1세기도 더 지난 올블랙스 유니폼(jersey)이 영국에서 열린 한 경매에서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거액에 낙찰됐다.
최근 런던 소더비(Sotheby) 경매장에서는, 지난 1905년에 올블랙스(All
Blacks)가 영국 원정 중 그 해 12월 5일
웨일즈의 스완지(Swansea) 팀과 경기 당시 입었던 유니폼(셔츠) 한 장이 경매에 등장, 22,000 파운드(NZ$ 45,000)라는 고액에 낙찰됐다.
이 유니폼은 당시 경기 이후 그동안 웨일즈의 ‘멈블스(Mumbles) 럭비 풋볼 클럽’에서 전시 중이었지만 최근 클럽 측이
비상금 마련을 위해 경매에 내놓았는데, 클럽 관계자는 오래된 멤버들은 계속 클럽에 걸려 있기를 진심으로
바랬지만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유니폼을 산 사람은 럭비 기념품 수집가인 영국의 존 맥더모트(John
McDermott)로 그는 이 유니폼은 굉장히 희귀한 것으로 자기 생각에는 아마 전 세계에 단 9장
정도만 남아있을 거라고 밝혔다.
한편 한 경매 관계자는, 이번 낙찰가격은 자신들이 취급했던 럭비 유니폼으로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면서 충분히 그럴만한 물건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