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면허도 없는 10대 소년이 한밤중에 대형 중장비를 몰고 시내를
질주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
사건은 6월 17일(수) 밤 10시 20분부터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동부의 주택가에서 시작됐으며, 경찰차들이
따라 붙었지만 결국은 출동한 ‘특수무장경찰(Armed
Offenders Squad)’이 소동이 시작된 지 90여분이 지난 후인 자정 무렵에 운전석에
최루탄(CS 가스) 한 발을 투입하고 나서야 일단락됐다.
앞 부분에 흙을 퍼 담는 작업용 장치가 달린 이른바 ‘front end
loader’를 몰고 소동을 벌인 주인공은 16살 소년이었는데, 그는 중장비를 모는 동안 차선 반대편으로 달리는 등 위험한 행동 외에도 일부 울타리를 부수는 등 기물 파손도
일으켰다.
소동이 일어나자 여러 대의 경찰차량들이 주민들 피해를 우려해 중장비의 앞 뒤에서 길을 열고 뒤를 따라붙는 등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서는 한밤중에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때아닌 추격전이 벌어졌다.
결국 가스탄이 투입되자 소년은 운전석 밖으로 뛰어 나왔고 경찰이 운전석에 올라가 차량을 정지시켰는데, 이번 소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소년 역시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이튿날 오전에 무면허에 음주운전
등 갖가지 혐의로 청소년 법정에 출두했다.
(영상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