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치뤄진 마이클힐 국제 바이올린 경연대회의 최종결승에서 호주 교포인 Suyeon Kang양이 1등을 하였다고 뉴질랜드 한국음악협회 (회장 왕주철) 에서 알려왔다.
한국 바이올리니스트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이번대회는 다양한 부분에서 한국인들의 음악적 능력을 평가 받았다.
먼저 최종 결승은 오클랜드 타운홀에서 오클랜드 필하모니아와 협연으로 치뤄지는데 3명의 최종결승자중 세번째로 출전한 강양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섬세하면서도 뛰어난 연주법 articulation과 오케스트라와 잘 교감하는 연주로 우승을 거머 쥐었다. 강양은 관객이 뽑은 최고 연주자 상또한 받아 우승자로서 독보적 위치를 확인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이 무려 $40,000(NZD)과 함께 CD레코드 발매및 2016년 뉴질랜드 전국순회음악회, 마이클 힐 경이 소장하고 있는이탈리아 제작자 과다니니가1755년 제작한 바이올린을 대여받으며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협연의 기회또한 갖게된다. 당일 시상식에서는 마이클 힐 경의 부인인 크리스틴 힐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보석 목걸이가 증정되기도 하였다.
(결승전Suyeon Kang협연 마지막 장면)
2등인 Eunah Koh 양은 아쉽게도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4년전만에 다시 참가하여 2등을 하였으며 꾸준히 노력하여 이룬 큰 성과는 어린 음악도에게 모범이 되었다. 고 양은 준결승3차전 실내악 경연에서 최고의 연주자 상을 받아 우승 상금 $10,000 과 함께 $2,000 을 받았다.
3등은 지난 대회 우승자인 Nikki Chooi의 동생인 Timmy Chooi 에게 돌아 갔으며 형에 이어 동생이 입상하는 기록을 남겼으나 우승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위에도 한국인 Elly Suh 가 뽑혀 $2,000 불을 받았고, Jung Mi Choi 양은 뉴질랜드 작곡자의 헌정곡에 주어지는 최고 연주자상을 받았다.
당일날 발표된 또 하나의 상은 이탈리안 바이올린 제작자 Riccardo Bergonzi가 기증한 바이올린이다. 이번대회를 위해 기증된 것으로 입상자에게 부상으로 전달될거라는 예상을 깨고 한국인학생 에게 전달 되었다. 악기를 받은 사람은 오클랜드대학을 거쳐 현재 대학원에 재학중인 이 아름 양으로 그동안 많은 교민 연주회에 고등학교때 부터 참가한 학생이다. 시상식에서는 큰 가능성이 있는 젊은 연주자에게 이 악기가 수여되는것이 더 가치있다고 본다는 대회 관계자들의 결정 동기를 발표 하였다. 이 아름양은 심사위원의 지난주 있었던 마스터 클라스에서 현악 사중주의 첫번째 바이올린 주자로 연주하여 그 계기로 좋은 결과가 나온것이 아닌가 생각 한다며 겸손의 말을 전했다.
한국인 참가자는 준결승 18명 참가자중 역대 최대인 11명을 배출하였고 3명이 결승에 진출 1등과 2등을 받았다. 국적은 호주이지만 한국인으로서 최선을 다하여 우승한Suyeon Kang양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내년 연주회때 많은 뉴질랜드 교민들이 응원하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