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식료품 물가가 채소류의 가격 인상으로 0.4%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에0.1% 상승했다가 4월에는 0.3% 하락세로
바뀌었던 계절적으로 조정된 ‘식료품 물가지수(Food Price
Index)’가 5월 한달 동안에 0.4%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는데, 반전의 가장 큰 이유는 5월에
채소류가 5.7%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에 5월에 과일류는 6.4%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바나나와 키위프루트, 그리고 귤의 가격 하락폭이 컸으며 채소류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주로
토마토, 오이, 상추 등이 가격 인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육류와 가금류, 생선류 등도 평균1% 오름세를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도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컸던 반면에 작년 최고치보다 3.9% 정도가 낮아진 소고기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한편 버터와 치즈가 각각 11%와7.1%라는 큰 상승폭을 보인 잡화식품류에서는 생우유가 4.6% 하락하면서 다소 상승세를
줄여줘 5월에 모두 0.1%의 비교적 낮은 상승률만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말까지 연간 기준으로는 식료품 물가지수가 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4월까지의 연간 1.0% 상승세보다는 약간 낮아진 상황이다.
5월까지 연간 기준으로는 닭고기와 소고기가 각각 8.9%와 7.2%의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는 바람에 육류, 가금류, 생선류 부문이 가장 높은4.6%의 오름세로 먹거리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보카도와 토마토, 그리고 사과와 상추 등이 포함된 채소류 분야는
이들 채소들이 낮은 가격 수준을 보이면서 연간 기준으로 1.1%의 하락률을 기록했는데, 값이 오른 바나나와 딸기가 하락 정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