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한 고등학교 주변에서 이른바 ‘바바리맨(노출증 환자)’이 나타나고 여학생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지자 학교 당국과
경찰이 학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곳은 웨스턴 스프링스 칼리지(Western
Springs College) 주변.
이 학교 교장은 6월 9일(화) 아침에 한 남성이 등교 중이던Y9 여학생에게 태워주겠다면서 차로 쫓아와 여학생이 거절한 후 학교 안으로 피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최근 3주 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교장은 이외에도 최근 낯선 남성(들)이 학생들이 통학하는 길거리나 운동장에 나타나 치부를 노출한 채 학생들 앞에서 자위행위를 했던 사례도 2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부모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상황을 설명하면서, 경찰이
현재 도보나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가급적 그룹이나 짝을 지어 이동하고 이면도로가 아닌 주 도로를 통해 다닐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교장은 ‘이는 걱정스러우면서도 실망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러나 다행히 경찰이나 학생들이 적절히 대응하고 있으며
사건을 접했던 학생들은 학교 측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학생들이 필요한 경우 경찰에 신고해야 하며 특히 차량 번호판이나 차종, 색깔 등을 파악해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현재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이미 한 용의자를 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