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시체꽃'이라고 불리는 타이탄아룸 (Titan Arum)이 오클랜드 도메인 윈터가든에서 하루에 10cm 이상씩 자라고 있습니다. 이는 윈터가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매일 사진으로 올려지고 있는데요. 10일 오전 10시 55분에 올려진 글에서는 1m 70 cm 였던 키가 오후 4시 30분경 1m 75 cm 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직 꽃이 피기 전인 상태인데 SNS로 매일 타이탄아룸이 커가는 모습이 올려지고 있습니다.
타이탄아룸은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열대 우림이 원산지이며, 1878년 이탈리아 식물학자 Odoardo Beccari가 영국 왕립식물원으로 씨앗을 보내 1889년 꽃을 피운 이래 일부 국가에 보급되다고 하는데요.
줄기와 잎이 성장하고 시들기를 반복하여 땅속 구근이 충분한 단백질과 영양분을 갖추었을 때 4개월간 휴면했다가 생식성장이 시작되는데 주로 3 ~ 5년 만에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봉우리만 땅 위로 올라오며 개화를 하는 데 개화 시 세계에서 제일 냄새 나는 꽃으로 불릴 만큼 지독한 냄새로 곤충을 유인하여 수정을 하며 종자를 만듭니다. 그래서 일명 시체꽃이라고도 불립니다. 꽃이 피고 난 뒤 나는 냄새가 마치 부패하는 포유동물(哺乳動物)의 냄새를 연상케 할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는데요.
하루에 10cm이상씩 자라며 높이가 2~3m에 달하고 꽃의 지름은 150cm에 달하기도 합니다.
윈터가든에서의 타이탄아룸, 과연 키가 얼마나 커서 꽃을 피울지 관심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윈터가든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문을 열며 입장료 등이 없이 누구나 입장하여 식물과 꽃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