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혐의로 중국에서 기소된 뉴질랜드인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호주 시민권자이기도 한 헉스베이 출신인 피터 가드너는 지난 11월 마약 30kg 를 밀수하려 한 혐의로 중국 광조우에 수감 중이다.
만약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 선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50g 이상의 마약을 소지하면 사형 또는 종신형에 처해진다.
가드너는 마약을 소지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무역부는 가드너의 가족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광조우의 영사가 가드너를 돕고 있으나 다른 국가의 법정에 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별개로 간혹 외국을 오가며 다른 사람이 어떤 물건인지를 모르는 것을 옮겨줄 것을 부탁받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그런 물건 옮겨주는 것이 마약 운반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한국인 여성이 외국으로 마약인지 모르고 물건을 옮겨주다가 해당 국가에서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예도 있다.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이동 수단에서부터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므로 일반인들이 이러한 사건에 연루되지 않도록 모르는 사람들의 물건 운송을 함부로 도와주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참고 이미지 : 대마초 (사건과 직접 연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