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올블랙스 선수였던 제리 콜린스(Jerry Collins, 34)와
그의 파트너인 알라나 마딜(Alana Madill)이 프랑스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고는 6월 5일(금) 새벽 3시 10분(현지시간) 무렵에
남부 프랑스 에로(Herault) 지역의 베지에(Beziers) 근처의
고속도로 A9호선에서 발생했다.
프랑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시 마딜이 몰던 승용차가 혼잡한 6차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어떤 이유로 가드레일과 충돌했고, 이후 90도로 꺾인 승용차를 옆을 달리던 관광버스가 들이받은 채 100m 가량을 밀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람에 승용차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으며, 당시
콜린스와 함께 뒷좌석에 타고 있던 이들의 생후 3개월 밖에 안된 딸 아일라(Ayla)도 심한 부상을 입었다.
당시 아이는 관광버스의 운전기사가 차체에서 꺼내 구조대가 올 때까지 조치를 취했는데, 헬리콥터로 몽펠리에 병원으로 후송된 아이는 현재 심각한 상태이기는 하나 증세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콜린스는 사모아 출신으로 웰링톤의 세인트 패트릭스 스쿨에서 럭비선수 생활을 시작한 후 청소년 대표 등을 거친
후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올블랙스로 활약했으며, 2008년까지 허리케인스의 선수로도 활동했다.
한편 파리의 뉴질랜드 대사관 관계자는 장례 등 사고 수습과 함께 다친 아이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한편 사고 소식을 접한 몇 명의 전직 올블랙스 선수들이 현재 프랑스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