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열린 한 자선기금 마련 행사에 참가했던 소방관들에게 홍역(measles)
경보가 내려졌다.
5월 27일(토) 오클랜드의 스카이 타워에서 열린 ‘Firefighter Sky Tower Stair Challenge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700여명의 소방관들이 소방복을 입은 채 25kg에
달하는 소방장비를 지고 51층까지 1,103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경연을 벌였다.
그런데 이 경연에 참가했던 파머스톤 노스 출신의 소방관 한 명이 귀가 후 홍역 증세를 보여 진단 결과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는데, 그는 대회 전날 스카이 타워 호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전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통보해 홍역 증세가 의심될 경우 GP를
방문하거나 지역 보건기관에 신고하도록 조치했는데, 고열과 재채기, 전신무력감
외 반점이 나타나는 홍역의 제반 증상은 잠복기가 최대 2주에 이른다.
한편 매년 백혈병 환자를 위해 ‘Leukaemia & Blood
Cancer NZ’의 기금을 마련하는 이 경연대회에서는 금년에는 모두 93만 5천달러가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