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전국의 많은 지역이 영하의 추운 아침을 맞이했다.
5월 29일(금) 아침 6시 30분에 남섬 남단의 내륙지역인 알렉산드라는 최저기온이 영하 6.2C를
기록하면서 도시지역 중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는데,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9C가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이스트처치 역시 밤새 영하 4C까지 떨어졌던 기온이 오전 6시 30분에는 영하 4.9C까지
하강하면서 시내 중앙의 해글리 공원을 비롯한 각 공원과 정원의 잔디, 그리고 주변의 농장 등에는 눈이
온 것처럼 서리가 하얗게 내려 본격적인 겨울이 도래했음을 실감나게 했다.
오클랜드 역시 간 밤에 4C의 기온을 보인 가운데 웨누아파이(Whenuapai)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0.3C, 그리고 오클랜드
공항에서는 2.9C가 각각 기록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서리가 내렸는데,
반면 웰링톤은 밤 사이에 이들 지역보다는 약간 높은 6C 가량의 온도를 보였던 것으로 기록됐다.
기상 당국은 간밤에 금년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기록됐다고 전했는데, 이처럼
전국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영하의 낮은 기온은 29일 밤에도 이어지겠으며, 다가온 저기압으로 비가 시작된 남섬 서해안에는 호우도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