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쇼(James Shaw, 42) 의원이 기존의 메티리아 투레이(Metiria Turei) 여성 대표와 함께 녹색당을 이끌 새로운 남성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녹색당은 5월 30일(토) 오후 2시에 오클랜드에서
열린 당 대회(AGM)를 통해 4개월 전에 사임한 러셀 노만(Russel Norman) 전 공동대표의 후임으로 웰링톤 출신의 제임스 쇼 의원을 선출했는데, 그는 의정 경력이 7개월에 불과한 초선의원이다.
그는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일부 사람들은 그를 선출한 선거 결과에
실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그러나 자신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중을 받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표 경선에 나섰던 케빈 헤이그(Kevin Hague), 가레스
휴즈(Gareth Hughes) 의원과 버논 타바(Vernon
Tava) 후보 등에게 감사를 전했는데, 당초 예상에는 헤이그 의원이 유력시됐으나 결과는
헤이그 의원이 2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 공동대표는 1973년 웰링톤에서 태어나 웰링톤 하이스쿨을 졸업했으며
빅토리아 대학에서 공부한 후 지난 2005년 영국에서 경영한 관련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12년간 영국에 거주하다가 2010년에 귀국했으며 은행과 회계법인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작년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이번 선거는 후보자들 간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외로 초선이자 지난 총선에서 녹색당 비례명부에
12번째로 오른 쇼 의원이 선택됐다.
한편 여성 부문 대표는 기존의 투레이 의원이 다시 선임됐으며 러셀 노만 전 대표는 평의원으로 남게 됐는데, 현재 녹색당은 국회에서 모두 14개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두
비례대표(listed M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