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바다코끼리(elephant seal) 한 마리가 부상을 당한
채 바닷가에 나타나 지나가던 사람들이 차를 멈추고 몰려드는 소동이 일었다.
5월 31일(일)에 바다코끼리가 발견된 곳은 남섬 동해안 카이코우라 남쪽 16km 지점의 구스베이(Goose Bay)에 있는 해변으로, 바로 그 옆으로 지나는 국도 1호선의 갓길에 위치해 국도를 지나는
차량에서 쉽게 눈에 띄고 있다.
인근 캠핑장의 한 직원은 암컷으로 알려진 이 바다 코끼리가 하루 전날부터 이곳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는데, 길이가 3m에 이르는 이 바다코끼리는 옆구리에 작살총(spear gun)에 맞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난 상태이다.
현재 신고를 받은 자연보존부(DOC)에서는 직원이 파견돼 사람들이
지나치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바다코끼리 주변에 로프를 이용해 차단선을 설치했는데, 일부 구경꾼들 중에서는
바다코끼리를 만지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