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열린 한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했던 운전자가 차량이 구르는 사고로 부상을 입은 채 2시간 동안 차 안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사고는 5월 31일(일) 캔터베리의 애슐리(Ashley)
포리스트에서 열린 ‘NZ Rally and Mainland Rally 챔피온쉽’에서 오후 1시경 발생했는데, 당시
1970년대식 포드 에스코트(Escort)를 몰고 경기에
참가했던 운전자가 둑길 아래로 50m 가량을 추락했다.
당시 차량은 여러 차례 구르면서 추락했으며 이 사고로 남성 운전자는 어깨와 갈비뼈에 중상을 입고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그가 후송되기 전까지 2시간 가량을
차량 안에 갇힌 채 있다가 소방대에 의해 꺼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헬리콥터로 후송될 예정이었던 그는 헬리콥터가 인근의 다른 사고 현장으로 먼저 출동하는 바람에 구급차가 1시 50분경 현장에 도착해 차 밖으로 나온 뒤에야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는데, 차량이 경주용으로 개조된 상태라 부상자를 꺼내는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모두 57명이 참가해 이틀 동안 벌어진 이번 경주를 주관한 클럽의
관계자는, 부상자가 코너에서 과속을 해 도로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그가 운이
좋았다고 전했는데, 사고 차량은 6월 1일(월)에 구난돼 기계적인
검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