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남부지방인 더니든에서 지난밤 지진이 발생했으나 별다른 부상자나 물적 피해 보고는 없었다.
지진은 6월 1일(월) 밤 11시 17분에 더니든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리 스트림(Lee Stream)의 북동쪽 2km 지점 지하 7km를 진원지로 해서 발생했으며, 지진감시기관인 Geonet은 규모 4.7로 발표했는데 이는 지진 등급 분류상 ‘strong’에 해당된다.
밤중에 갑자기 발생한 지진으로 많은 시민들이 놀랐으며 Geonet 웹사이트에는
캔터베리로부터 더니든 남쪽의 인버카길에 사는 주민 등 모두 5천여명으로부터 지진 감지보고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은 오타고 지역에서는 지난 1974년 4월에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해 일부 주택의 굴뚝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혔던 이후 41년 만에 이 지역에서 다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지진이 나자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지진 발생 사실과 함께 경험을
전달하는 가운데 한 주민은 마치 집이 수 차례 들썩이는 것 같았다고 적어 진동이 작지 않았음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경찰과 소방대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 발생이나 즉각적인 물적 피해 신고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상점 등이 문을 여는 2일 아침 이후에는 일부에서 피해 보고가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은 더니든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