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사냥 중 실수로 아들을 쏘아 숨지게 한 아버지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가운데 유죄 선고가 내려졌다.
사건은 지난 3월 23일
스튜어트 섬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5명이 팀을 이룬 사냥
그룹에는 61세의 스테픈 필립 롱(Stephen Phillip
Long)과 함께 그의 아들인 사무엘(Samuel Phillip Long, 24)도 함께
동행했다.
사건 당일 아침 9시경 아들인 사무엘은 위장복과 위장모자, 배낭 등을 착용하고 먼저 인근 숲 속으로 사슴(white-tailed
deer)을 잡으러 나섰는데, 잠들어 있던 일행 중 그의 아버지도 45분쯤 뒤에 일어나 역시 위장복을 걸치고 뒤따라 나섰다.
숲 속에서 스테픈은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고 나름대로 관찰 후 확신을 가지고 사슴으로 보이는 물체의 머리와 목
부위를 겨누고 ‘Tika 7mm.08’ 사냥총을 쐈으나 결국은 아들이 총을 맞고 죽어 있는 충격적 광경을
마주하게 됐다.
인버카길 지방법원에서 5월 22일(금) 아침에 열린 재판에서 경찰 검사는 사건이 벌어지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피고인석에서 선 아버지는 눈물을 훔치면서 이를 들어야만 했다.
그에게는 부주의한 총기 사용으로 사람을 죽인 혐의의 유죄가 인정됐으며 담당 판사는 ‘가정구류형(home detention)’, 또는 ‘사회격리형(community detention)’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명령한 가운데 불구속 상태에서 그는 오는 8월 4일
형량을 선고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