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훈련 중 실종됐던 10대 소년이 산중에서 영하의 추위 속에 하룻밤을
보낸 후 극적으로 구조됐다.
하웨라(Hawera) 고교 재학생인 필립 피어슨(Phillip Pierson, 14)이 야외활동교육기관인 ‘Taranaki Outdoor
Pursuits Education 센터’의 훈련에 참가하다 타라나키 산의 관목지대인 망가오라카(Mangaoraka) 트랙에서 실종된 것은 5월 26일(화) 오후.
실종신고가 접수되자 헬리콥터와 수색견, 그리고 12명 정도의 도보수색팀이 실종자를 찾아 나섰으나 당일 밤까지 별 성과가 없었는데, 당일 밤 현지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면서 실종자의 안위가 우려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27일(수) 오전 11시경 담비 포획용 덫을 점검하려고 나섰던 자연보존부(DOC)의 한 직원이 관목 숲에서 극적으로 피어슨을 발견했는데, 당시
이 직원은 그의 실종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근처를 눈여겨보다 실종 학생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어슨은 야외활동에 적합한 복장과 장비는 갖추고 있었지만 추운 날씨로 한계 상황에 직면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다행히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며 발견 즉시 현장에서 구급대원으로부터 검진을 받은 후
병원으로 후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