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발생한 큰 지진의 여파로 학생이 격감했던 캔터베리(Canterbury)대학이 다양한 정책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지진 전인 지난 2010년 등록학생 수가 18,783명에 달했던 이 대학은 5년 뒤인 2014년에는 14,725명으로 등록학생이 21%나 격감했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해외유학생이 고국에 갔다 돌아오면 이코노믹 좌석의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학생을 붙잡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는데 상당한 액수에 달하는 보조금 제공도 그 중 하나이다.
대학 측은 2015년에 NCEA 성적이
메릿(merit) 이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학한 학생들에게 인당 최고 3,000 달러까지의 보조금을 지급했는데 신입생의 40% 가량이 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이 비용을 최대 6,000 달러까지 올릴 예정인데, 이는 기숙사 비용과 학생수당, 또는 학자금 대출금액과의 차이를 보완해주는
차원에서 지급하는 것이라고 대학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2,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학교 시설로부터 700m 이내에 거주하고 있으며 60개의 침상이 추가 제공될 것이라면서, 학교는 지진 이후에도 전 세계 17,000여 개 대학 중 상위 3% 수준 안에 드는 등 잘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대학 측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2014년에 2,884명이었던 신입생은 금년에는 300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