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오클랜드 해변에서 뭍으로 올라온 물개(fur seal) 한 마리가
시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세차장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반쯤 자란 것으로 여겨지는 이 물개는 5월 25일(월) 아침부터 파파쿠라의
해변가 시내에서 보이기 시작했는데, 주민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출동해 인근 하구 쪽으로 유인했지만 이를
따르지 않고 맥도널드 매장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등 제멋대로 인근을 돌아다녔다.
새벽 3시경에 그레이트 사우스(Great
South)로드와 서브웨이(Subway) 로드 교차로를 거친 물개는 인근 병원 주차장으로
향했다가 결국 세차장까지 이르러 밤을 보냈는데, 26일 아침 현재 현장에서는 소방관과 자연보존부(DOC) 직원이 나서서 물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물개의 건강 상태는 외견상으로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재
자연보존부에서는 물개를 이동시킬 수 있는 장비를 가진 오클랜드 동물원에 도움을 요청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물개가 나타나 시내 일원을 헤집고 다니자 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을 촬영해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 올리고 있다.
(사진 출처: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