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유학 중 트랙킹을 떠났다 실종된 미국 출신의 여학생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 학생은 현재 더니든의 오타고 대학에 재학 중인데, 그녀는 지난 4월 25일(토) 와나카에서 50분 가량 떨어진 마카로라(Makarora) 인근의 질레스피 패스(Gillespie Pass) 트랙을 6,7명의 다른 등반객들과 트래킹 중 당일 오후 3시에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일행과 떨어져 실종됐다.
실종신고가 접수되자 경찰과 수색팀이 수색견까지 동원하면서 이튿날부터 영 밸리(Young
Valley)와 윌킨 밸리(Wilkin valley) 사이 구간을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으며
당일 밤에 공중을 통한 수색에서도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자연보존부(DOC) 관계자에 따르면,
마운트 아스파이어링(Mt Aspiring)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이 트랙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중적 트랙이긴 하지만 겨울 시즌에는 어느 정도 등반 경험이 요구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트랙은 마카로라에서 출발해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순환형 트랙이며 총연장이 58km 정도로 도보 완주에는 3, 4일 정도가 걸린다.
경찰과 수색대는 실종 당일 우박을 동반한 집중호우와 강풍이 이 지역을 덮쳐 당시 계곡 수위가 크게 높아져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데, 28일부터 날씨가 호전되면서 수색작전을 재개했다.
한편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여학생의 아버지가 28일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급거 뉴질랜드로 향해 28일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질레스피 패스(Gillespie
Pass) 트랙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