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오클랜드의 한 공공묘지에서 발생했다.
5월 17일(일) 파파쿠라 묘지(Papakura
Cemetery)의 어린이 묘역에서 비석과 십자가를 비롯한 수많은 묘지 시설과 묘지를 장식하는 조형물들이 뽑히고 파손된 채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오클랜드 시청 관계자는, 이는 그야말로 오싹한 ‘반달리즘(vandalism)’ 행위라면서 시청의 작업인부들이 한 일을
결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훼손된 묘지는 최대 40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년 전에 어린 딸을 이곳에 안장했다는 한 엄마는, 자기 딸 묘지는 크게 훼손되지는 않았지만 장식물들이 파손됐다면서, 현장에서는
울면서 쓰레기 더미로 변한 묘지 주변을 찾아 다니는 유족들을 볼 수 있었다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전했다.
시청 관계자는 사건이 난 후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훼손된 묘지와 관련된 유족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묘지와 관계된 가족들이 시청과 접촉(09
301 0101)헤오면 연락을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TV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