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 많은 뉴질랜드 시민들이 더 많은 일자리와 높은 임금, 따뜻한
기후 등 좀 더 나은 삶을 바라며 호주 행 비행기를 탄다.
이 같은 현상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었으며 이로 인해 특히 젊은 세대와 전문직업을 가진 이들의 호주로의 인구유출은
뉴질랜드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인식되어온 지 오래됐다.
그런데 상황 변화로 최근 이러한 추세에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 가운데 뉴질랜드 통계국이 5월 21일(목) 발표한 자료에서는 지난 4월 한달 동안의 호주와의 인구 유출입이 +1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월별 인구유출입에서 호주로 떠난 이보다 돌아온 국민들이 더 많은 현상은 지난 1991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최근 전 세계 경기,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철광과 석탄 등 천연자원의 국제시세가 하락하고 이로 인해 상당 기간 호황을 보였던 호주의 국내경제가 크게 침체된 게 가장 큰 이유로 보여진다.
이 같은 상황으로 2년 전34,000명을 기록했던 호주로의 순(net) 인구유출은 작년에는 연간 11,000명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금년 1월부터 4월까지 호주로의 인구 유출은 1,900명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 199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