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장에서 시운전을 나갔던 차가 해변에서 꼼짝도 못하고 처박힌 채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인버카길의 한 중고차 매장에 나타났던 세 남성은 시가 15,000 달러
상당의 포드 팰컨 XB6 승용차를 15분 동안 시운전을 헤보겠다면서
몰고 나가더니 감감 무소식이 됐다.
안절부절 못하던 중개인에게 그의 동료로부터 전화가 온 것은 2시간이나
지난 후였고, 전화 내용은 황당하기 그지 없었는데 그것은 해당 팰컨 승용차가 인근의 오레티(Oreti) 해변에 있더라는 것이었다.
현장으로 달려간 판매상의 눈에 띈 것은 해변의 모래사장에 처박혀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팰콘의 모습과 그 옆에
서있는 세 남자였는데, 차 바퀴는 이미 거의 바닷물에 잠긴 기가 막히는 광경이었다.
세 남자는 4WD로 팰콘을 끌어내려 했지만 결국 전문 구난차가 등장해서야
가능했는데, 이미 엔진까지 소금물에 젖었고 차 안에는 컵 받침에까지 모래가 들어찬 상태였는데 결국 중개인은
경찰을 부를 수 밖에 없었다.
해변에서 이들의 운전을 지켜봤던 한 목격자는, 운전자가 마치 일부러
차를 조난시키려는 듯 파도 앞을 향해 수 차례 다가갔었다고 전했는데, 그러나 운전자는 단순히 차가 (모래에) 빠졌다고만 주장했다.
현재 경찰이 조사에 나섰으며, 한편 이 기사에는 댓글이 수백 건이나
달렸는데 시민들은 이를 통해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비난했으며 한 시민은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그 차를 반드시 사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출처: 사우스랜드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