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대표를 역임한 마이크 무어(Mike Moore) 전 뉴질랜드 총리가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어 전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미국 주재 뉴질랜드 대사로 현재까지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데 부인인 이본느(Yvonne) 무어 여사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목) 밤에 가벼운 심장마비를 일으켰으나 병원에서의 상태는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병원에서 적절하게 치료가 이뤄져 병세가 호전돼 재활을 시작했으며 예후도 좋아 가능한 한 조기에 현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는데, 무어 전 총리는 작년에 심혈관 대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팀 그로서(Tim Groser) 현 뉴질랜드 통상부 장관이 금년
말 주미대사로 가면서 조만간 현재의 직무를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미국과 뉴질랜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을 앞두고 있다.
1949년 베이 오브 플렌티의 와카타네에서 태어난 무어 전 총리는 1972년에 오클랜드의 마운트 이든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돼 의정생활을 시작한 후 1990년에 제프리 팔머를 대신해 노동당 대표로 선출돼 2달 동안
총리를 역임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 선거에서 패배 후 3년간 야당 대표로 있다가 1999년부터 3년 동안 세계무역기구의 제 6대 대표를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