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를 몰래 재배하던 이들이 놓은 덫에 키위를 비롯한 애꿎은 새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레이마우스 인근 지역을 담당하는 자연보존부(DOC)와 타스만 지역
경찰은 최근 블랙볼(Blackball) 인근의 관목이 빽빽한 지역에서 대마초 비밀 재배지역을 확인하고
상당량의 대마초를 수거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변에서 대마초 밭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설치됐던 덫들이 상당수 발견됐는데 당시 덫 주변에서는
죽은 웨카(weka)와 함께 잘려진 키위의 다리 한 개도 눈에 띄었다.
나중에 자연보존부 직원들과 환경재단 직원들에 의해 인근에서 발목을 잃은 키위가 한 마리 발견돼 치료를 받았지만
키위는 끝내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각각 52세와 42세
남성을 체포해 5월 20일(수) 그레이마우스 법정에 세웠는데, 이들에게는 대마초를 몰래 재배한 혐의와
함께 다양한 야생조류를 해친 혐의도 함께 주어졌으며 두 사람은 6월16일까지 보석 상태에서 처벌을 기다리게 됐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