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의 반바지 차림의 독일 배낭 여행자가 통가리오 산에서 50 미터 얼음 아래로 미끄러져 떨어졌다가 다행히 구조되어 로토루아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다른 동료 3명과 통가리오 알파인을 통과하는 도보 등반을 하던 그는 20일 오후 1시경 미끄러져서 50미터 아래로 떨어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그는 절벽 앞에서 더이상 미끄러내리지 않아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의 구조 전화 요청에 의해 구조 헬기가 현장에 도착했으나 사고 당한 사람에게 접근하기에는 지형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RARO (LandSAR Ruapehu Alpine Rescue Organisation) 구조팀원 두 명이 그를 도와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두 명의 구조대원들은 아이젠과 얼음 깨는 도끼를 이용해 위험한 지형에서 구조한 후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사고자는 무척 추운 현장에서 발과 다리를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산의 기온은 0도였지만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영하 10도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러닝화와 반바지 의 가벼운 옷차림이었습니다.
경찰은 여름은 지나갔기 때문에 통가리오 알파인을 도보로 통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복장과 도구를 갖출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반바지와 러닝화 차림이 뉴질랜드의 다른 일반 지역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험한 산악 지대인 통가리오 알파인 지역에서는 적절치 않다며 겨울철 등반 시 제대로 된 복장에 대해서는 Mountains Safety 사이트나 Department of Conservation 에서 참고하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