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가 강진으로 재난을 당한 네팔을 돕기 위해 우선 100만
달러의 인도적 기금을 적십자를 통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존 키 총리는 머레이 맥컬리(Murray McCully) 외교부 장관을
통해 발표된 성명에서, 양국은 그동안 고 에드먼드 힐러리 경의 활동을 통해 대단히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져왔다고 전하면서, 뉴질랜드 정부는 네팔 정부와 국민들이 이번에 당한 큰 어려움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재정 지원 외에 별도로 수색구조대를 파견하겠다는 제안도 해 구조대가 현지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네팔 현지의 주변 국가들로부터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이미 활동 중이다.
한편 뉴질랜드 외교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당시 네팔에는 117명의
뉴질랜드 시민들이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통신 사정이 원활하지 못해 이보다
더 많은 뉴질랜드 국민이 머무르고 있었을 가능성도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뉴질랜드 젊은이들이 야외활동에 열성적인 경우가 많은 만큼 히말라야 각지의 트래킹에 나선 이들도 꽤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별다른 피해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노동당의 외교 담당인 데이비드 셰어러(David Shearer) 의원도, 정부는 뉴질랜드가 가진 지진 복구와 관련된 지식과 행동요령을 지체 없이 네팔에 알려줘 복구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