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종 식물들을 팬티 속에 숨겨 들어오려던 사람이 공항에서 적발돼 기소될 상황에 처했다.
주요산업부(MPI)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폴란드 출신 정원사로
알려진 이 남성은 두 겹으로 만들어진 아래 내의 속에 각각 한 개씩의 구근(bulb)과 덩이줄기(tuber), 그리고 잘린 줄기들과 씨앗들을 몰래 숨겨 들어오려다 5월 16일(토) 오클랜드 공항에서
적발됐다.
그는 공항 입국장에서 생물보안탐지견(biosecurity detector
dog)이 그의 사타구니에서 식물 냄새를 탐지해낸 데 이어 마약탐지견(drug dog) 역시
그가 무엇인가를 팬티 속에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결국 조사관들이 옷을 벗겨 검사한 끝에 그가 외래종 식물을 밀수하려 했다는 사실이 적발됐는데, 팬티 안에서는 폴란드의 한 성에서 채취한 담쟁이 덩굴(ivy)도
숨겨져 있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는 구할 수 없었던 이 식물들을 자신의 정원에 심기 위해 들어오려 했다고 진술했는데, MPI 관계자는 그가 ‘생물보안법(Biosecurity
Act)’ 위반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외래종 해충과 질병을 들여와 뉴질랜드의 주요 산업과 자연생태계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M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