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중이던 5살짜리 남자아이가 횡단보도에서 차에 치여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5월 15일(금) 아침 8시 45분에 남부 오클랜드의 타카니니(Takanini)에 있는 마누로아
(Manuroa) 로드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부상을 입은
아동은 누나와 함께 타카니니 스쿨로 등교하던 중이었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아이가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던 중 사륜구동차 앞부분에 부딪혀 마치 봉제인형처럼
날아가 땅에 부딪혔다고 전했는데, 당시 다른 차를 몰던 또 다른 목격자는 큰 소리를 듣고 차끼리 충돌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아이는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는데, 한 목격자는
당시 아이는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눈을 뜬 채 의식은 있었으며 신음조차 내지 못했다고 전했는데 아이는 스타쉽 아동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길 양쪽에 ‘보행자용 대피구역(pedestrian refuge)’이 설치된 곳으로 정식의 횡단보도는 아니었으며 당시 학교의 교통 도우미들은
이미 철수한 상황이었는데, 사고 직후 인근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이 현장을 지켜봤다.
아이의 누나와 곧 이어 현장에 도착했던 아이 엄마는 큰 충격을 받았으며 사고를 낸 운전자 역시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고
목격자는 전했는데, 학교 교장은 끔찍한 사고가 났다면서 아이 엄마가 병원에 간 동안 직원이 아이 누나를
돌보고 있으며 당일 조회에서 학생들에게 안전에 대해 상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