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의 한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 등 30명이 네팔로 떠났다가
지진으로 현지에 발이 묶여 있다.
세인트 마가렛(St. Margaret) 칼리지의 교사 4명과 여학생 26명 등 30명은
지난 4월 4일(토)에 네팔로 출발했으며 이번 주에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도로가 막히고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해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 학교 홈페이지와 언론을 통해, 방문단은 모두 안전한
상태이며 현재 인도 뉴델리 주재 뉴질랜드 대사관과 이들의 방문과 관련된 단체인 ‘월드 챌린지(World Challenge)’로부터 자세한 대피 계획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음식과 식수 등을 현지 네팔 커뮤니티로부터 제공받고 있으며 휴대폰을 통해 가족들에게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나 배터리가 소진되어 가면서 다소 소식이 뜸해진 것으로 전해져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있는데 13명으로 된 한 그룹은 포카라
근처에서 트래킹 중 지진을 겪게 됐으며, 다른 한 그룹은 카트만두로부터 40km 떨어진 지역에서 학교 건물 건축을 돕던 중이었다.
당시 신축 중이던 학교 건물은 붕괴됐지만 이들은 현재 개방된 장소에 만들어진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으며 두
그룹 모두 부상자 없이 안전한 상태에서 현지 주민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