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북부 외곽의 국도 1호선에서 추돌사고로 인해 2명이 숨지면서 5월 9일(토)과 10일 사이 전국에서
모두 10명이 각종 교통사고로 숨졌다.
10일(일) 오후 5시 18분에 와이마카리리(Waimakiriri) 강을 건너는 다리 남쪽에서 남행 중이던 밴이 역시 같은 방향으로 향하던 트레일러를 견인
중이던 사륜구동차를 추돌했으며, 이로 인해 길을 벗어난 사륜구동차가 나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사륜구동차에 타고 있던 2명이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병원에서 곧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밴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는데, 남북간의 주요 통로인 사고 현장의
도로가 수 시간 동안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수 많은 차량들과 사람들이 멈춰 현장을 지켜보았는데,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 밝히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목격자들의 증언과 함께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지난 주말 동안에 전국에서 모두 10명이나 되는 인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어머니 날’ 주말이 최악의 교통사고로
얼룩지는 주말이 되고 말았다.
한편 11일 새벽에는 노스랜드의 카이코헤(Kaikohe) 북쪽에서 운전 중이던 한 남성이 잠에 빠졌다가 구급차의 후미를 추돌해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헬리콥터로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한 10일 오후에는 애쉬버튼과 메스벤 사이 국도 77호선에서 한 여성이 몰던 차량이 근처 목장에서 나온 소와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는데, 여성은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소 역시 죽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와이마카리리 교통사고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