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2일 아침 9시 30분 현재 기상레이더에 잡힌 뉴질랜드 전국의 모습)
5월 11일(월) 밤새 전국 곳곳에서 번개와 천둥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폭우가 내렸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오클랜드를 비롯한 북섬 일부 지역과 남섬의 말보로 지역 등 전국의 여러 곳에서 11일 밤에 천여 차례 이상의 번개 발생이 관측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12일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우와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집중호우도 이어졌는데, 북섬 중앙부의
마운트 타라나키 지역은 전날 밤 8시까지 120mm의 강수량이
기록됐지만 12일 정오까지 12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다.
호로웨누(Horowhenua) 카피티(Kapiti)와 웰링톤 지역도 오전 10시까지 70mm의 강수량이 예상되는 가운데 넬슨과 불러,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서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와 함께 몰려온 강한 바람 속에서도 기온은 그리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기상 관계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단이 비교적 온난한 북서풍을 몰고 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후에는 남서풍으로 바뀌지만 그렇게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클랜드는 12일 오후에도 강한 바람 속에 밤 늦게까지 비가 이어지겠으며
웰링톤에서는 12일 오후에 잠시 폭우가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13일
오후부터 다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은 12일 오후 중에 한 차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13일에는 맑은 날씨가 예상되고, 현재 바람은 강하지
않고 비만 내리고 있는 더니든 지역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다가 밤부터 점차 맑아질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