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ac Day 1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당시 전장에서 구조돼
뉴질랜드로 들어왔던 거북이 한 마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토티(Torty)’라는
이름의 암컷 ‘그리스 육지거북(Greek tortoise)’인데
현재 이 거북은 북섬의 해브럭 노스(Havelock North)의 한 은퇴촌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거북은 당시 ANZAC군의 전투가 벌어졌던 터키
갈리폴리 인근의 그리스 영토인 살로니카(Salonic)의 한 항구에서 한 뉴질랜드 군인에 의해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대포를 실어 나르던 차량에 치여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당시 살로니카는 갈리폴리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이 치료를 받던 곳인데 토티 역시 그곳에서 그를 발견한 군인으로부터
치료를 받은 후 1916년에 그와 함께 뉴질랜드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토티는 입국 후 도난을 당해 한때는 서커스단에 팔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토티가 동면을 하는 4월이라서 이번 주말의 ANZAC Day를
기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이를 보도한 언론은 전했다.
그리스 거북은 주로 북아프리카와 남부 및 남서부 유럽 등 지중해 주변에서 서식하며 크기가 20Cm 정도로 관상용으로 많이 길러진다.
(사진은 Greek tortoise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