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말까지의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s price index, CPI)’가
유가 인하에 힘입어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도 하락 추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같은 하락은 2014년 12월까지의
분기에 0.2% 하락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물가가 하락한
것인데, 이처럼 2개 분기 연속 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1998년 12월말과 이듬해 3월말까지의
6개월 이후 처음이다.
또한 그 이후 CPI가 1/4분기에
하락한 것은 지난 2001년이 마지막이었는데 이번의 물가하락은 분기 동안 석유가격이 11%나 하락했던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만약 유가하락을 제외한다면 CPI는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분기까지 리터당 평균2달러 선을 유지했었던 옥탄가 91의 보통휘발유는 3월
분기 동안에는 1.80 달러 수준을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유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해 4월말 현재 보통휘발유가 리터당 2달러 대를 회복, 이번 6월까지의 분기 CPI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하락세가 더 이상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금년 초에 정부가 담배 관련 세금을 인상해 전년 12월까지 23.30 달러였던 25개피 담배 한 갑이 금년 1월에는 26.40 달러로 12% 올라 3월 분기 물가 인상에 파급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의 0.8% 상승 등 전국적으로 주택임대료가 평균 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는데, 지진 복구가 한창인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캔터베리 지역은 그 상승률이 1.2% 달해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 20개 분기 동안의 하락세를 포함해 지난 1년 동안 물가는 단지 0.1%만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 1999년 9월 분기까지 연간 0.5%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